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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그리즈만, 결국 바르사에 합류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1년 전 디시전 쇼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를 선언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FC 바르셀로나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즈만의 영입을 발표했다. 최근에 아틀레티코와 결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그리즈만은 결국 바르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여름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하여 중원을 강화한 바르사는 그리즈만의 영입으로 과거 ‘MSN 라인’처럼 다시 한번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47경기 동안 21득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단, 그리즈만의 영입이 성공적일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그리즈만은 프리롤 역할을 수행했다. 대부분의 전술이 그리즈만의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바르사에는 메시가 있다. 메시를 중심으로 전술이 구축된 바르사에서 그리즈만이 어떻게 적응하느냐와 어떤 역할을 맡느냐가 관건이다.

 

결정적으로 그리즈만은 최전방에서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는 공격수가 있어야 능력이 극대화되는 선수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올리비에 지루가 무득점에 그쳤어도 그를 꾸준하게 선발로 기용했던 이유는 이러한 그리즈만의 능력을 살려내기 위했던 점도 있다.

 

지난 5년 동안 아틀레티코가 매년 거액을 들여 공격수를 영입했던 이유도 그리즈만의 파트너를 찾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루이스 수아레스는 지루처럼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리즈만이 바르사의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만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