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프랑스 축구의 첫 번째 황금기를 열었던 선수는 레몽 코파와 쥐스트 퐁텐이었다.
오늘날 프랑스가 축구 강국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당시 프랑스는 강팀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가 이 두 선수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레블뢰 군단을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로 이끌었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의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이 두 선수가 은퇴한 이후 프랑스는 부진의 부진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1970년대 한 선수가 혜성같이 등장하며 프랑스 축구에 희망을 심어줬다. 그 선수는 바로 미셸 플라티니였다.
뛰어난 플레이 메이커 능력과 득점력을 가진 플라티니는 코파와 퐁텐이 떠난 자리를 순식간에 메웠다. 플라티니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때 프랑스를 24년 만에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개최한 유로 1984에는 혼자서 9골을 넣으며 프랑스에 첫 번째 대회 우승을 안겨줬다. 선수 본인은 해당 대회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플라티니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프랑스를 다시 4강으로 이끌었지만,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1987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비록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지만, 플라티니가 프랑스 축구에 남긴 발자국은 거대했다. 플라티니를 우상으로 여긴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많은 선수가 플라티니의 축구를 보고 자랐다. 플라티니가 프랑스 축구에 남긴 영향력은 거대했고, 이는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한 마디로 플라티니가 없었다면, 오늘날 프랑스 축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