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U-20 대표팀, 실패한 것이 아니다

후반 초반, 추가 실점을 허용하다

 

후반전, 우리 대표팀은 4-1-4-1 대형으로 전술을 바꾸고 김세윤 대신 엄원상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전을 시작함과 동시에 좀 더 공격적인 시도들을 많이 했다. 그리고 무언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후반 7분, 수프리아하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 숫자보다 수비 숫자가 월등히 많았지만, 상대 공격수가 볼을 받는 것을 지연하거나 차단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던 것 같다. 한국은 우크라이나보다 로테이션을 덜 했고 세네갈과의 혈투가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이강인을 공격의 기점으로 삼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한국의 슛팅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빗나갔다. 심지어 볼이 크로스바에 맞기도 했다.

 

그렇게 무거운 발을 이끌고 공격을 시도하던 스무살의 축구소년들은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치타이슈 빌리에게 볼을 빼앗기고 그대로 쐐기 골을 허용한다. 후반 43분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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