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크로스와 카세미루, 모드리치로 구성된 ‘크카모 라인’은 직접 타격과 거리가 먼 조합이다. 이들은 공의 순환과 시야 확보, 그리고 중원 장악에 강점이 있을 뿐 직접 득점을 노리는 중원 조합이 아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그바 같은 미드필더가 필수다.
지단이 포그바 영입 이외에 이스코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잔류를 바라는 이유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직접 타격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특히, 이스코는 문전 근처에 배치될수록 공격적인 성향이 극대화된다. 그는 타고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데 능한 선수며, 전방에 위치한 동료들에게 찔러주는 스루패스에 강점이 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강력하거나, 정교한 킥으로 언제든지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포그바의 영입이 무산된다면, 이스코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물론, 포그바가 레알에 오지 못할 수도 있다. 어쩌면 포그바가 아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도니 반 더 비크 같은 미드필더들이 로스 블랑코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포그바만큼 지단을 만족시켜줄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포그바는 지금 로스 블랑코스에 부족한 점을 빠르게 메워줄 수 있는 미드필더지만, 이 둘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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