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에 발생한 칼치오폴리 사건은 전 유벤투스 단장인 루치아노 모지를 비롯해 여러 축구 인사가 연루됐다.
2005/2006시즌 당시 ‘데르비 디탈리아’에서 인터 밀란의 루이스 피구가 “경기 전 모지가 심판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그가 거기서 무엇을 해야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마시모 모라티 전 인테르 구단주 역시 의심을 표했다.
이후 이탈리아 경찰은 모지의 아들인 알레산드로 모지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축구 에이전트 회사인 ‘GEA 월드’를 수사하기 위해 텔레콤 이탈리아의 협조하에 모지의 전화를 도청했다. 이 과정에서 모지와 파올로 베르가모 UEFA 심판배정 부위원장 사이의 통화 등을 근거로 수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나폴리 경찰 특별 수사반은 모지 부자(父子)를 비롯해 축구계의 여러 인사가 연루됐음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비안코네리는 두 차례의 리그 우승이 박탈됐으며, 세리에 B로 강등됐다. 밀란과 ACF 피오렌티나, SS 라치오, 레지나 칼초 등도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또한, 이 일을 계기로 파비오 칸나바로와 릴리앙 튀랑, 잔루카 참브로타를 비롯한 스타들이 팀을 떠나거나,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등 리그 경쟁력이 약화했다. 해당 사건을 기점으로 세리에A는 라리가와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라리가와 프리미어 리그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시 과거 승부 조작 사건이 있었다. 키커스 오펜바흐 구단주인 호르스트-그레고리오 카넬라스는 승부 조작 의혹을 폭로했다. 이후 독일 축구협회는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많은 선수가 승부 조작에 연루됐고, 강등 팀을 결정한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판명됐다.
해당 사건으로 분데스리가의 인기는 추락했지만,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서독이 우승하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서독 클럽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다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