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한때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 중 하나였다.
빌라는 통산 7번의 1부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에서 우승하는 등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구단이다.
그러나 지난 2015/2016시즌에 프리미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이후 방황기를 겪었던 빌라는 27일 프리미어 리그 승격 티켓을 놓고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더비 카운티와 2018/2019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는 첼시의 전설인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의 맞대결로 주목을 모았다. 현재 첼시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램파드는 더비를 이끌고 있다. 테리는 빌라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
빌라는 전반전 종료 직전 앤워 엘 가지의 선제골로 앞섰다. 그리고 후반 14분 존 맥긴이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마틴 와그혼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점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2:1로 승리한 빌라는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지난 3년은 빌라에 매우 뼈아픈 시기였다. 2016/2017시즌에 챔피언십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었지만, 최종전에서 풀럼에 0:1로 패하며 프리미어 리그 승격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더비를 꺾으면서 한을 풀었다.
한편, 이 경기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도 관전했다. 왕자는 빌라 팬으로 유명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초조해했던 왕자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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