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뛰어난 기술력
포르투갈 선수들은 타고난 기술력이 좋다. 펠릭스는 퍼스트 터치가 좋고 그다음 동작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개인기를 부리는 선수는 아니다.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운 볼 터치 이후 패스로 동료들에게 공을 전달하면서 그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는 데 능한 선수다.
반대로 필리페는 과거 호날두처럼 본인이 공을 몰고 개인기를 부리는 성향이 강하다. 그의 드리블은 맨유 시절 호날두처럼 화려하고 보는 즐거움이 있다. 진정한 슈퍼스타들이 갖춰야 할 스타성을 확실히 갖춘 재능이다.
단, 드리블로 상대를 어느 정도는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에당 아자르나 네이마르처럼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찢어낼 수 있을 만큼의 기술적인 완성도는 아직 가지지 못했다. 본인이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균열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펠릭스만큼은 아니지만, 필리페는 동료가 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한다.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타이밍과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좀 더 길러낸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