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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 포르투갈의 새로운 원더 키드 필리페 ‘조타’

타고난 스코어러

 

예로부터 포르투갈 유망주 중에는 ‘제2의 호날두’라고 평가받는 선수가 많았다. 그러나 최소한 득점력에서만 놓고 본다면, 필리페야 말로 진정한 호날두의 후계자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1999년 3월 30일생으로 올해 만 20살이 된 필리페는 다양한 슈팅 기술력을 갖췄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매우 놀라울 정도다. 슈팅하는 발은 주로 오른발인데, 왼발도 잘 쓴다. 그중에서도 오른발 슈팅은 흡사 대포처럼 강력하고 궤적까지 훌륭하여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뛰어난 스코어러가 갖춰야만 하는 최대 덕목인 침착성까지 가졌다.

 

필자가 필리페의 플레이를 보고 매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좁은 공간에서도 어떻게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이는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과 비슷한 부분이다.

 

그러나 케인과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 케인은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한 이후 최대한 발목을 꺾으면서 그에 따라오는 회전력을 바탕으로 공에 힘을 싣는 슈터다.

 

반대로 필리페는 본인의 기술력을 앞세워 돌파한 이후 스스로 슈팅할 공간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타고난 신체의 유연함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슈팅으로 연결한다. 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호날두를 연상케 한다.

 

최소한 스코어러 기질만 놓고 본다면, 필리페야 말로 진정한 호날두의 후계자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필리페는 슈팅 기술력만으로도 충분히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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