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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이제는 아비스파의 에이스, 양동현을 만나다 “세레소는 내 장점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풋볼 트라이브(이하 트라이브): 유소년 때 스페인에서 뛰었지만, 프로 데뷔 이후 국내에서만 뛰다 이번이 첫 해외 진출이다. 일본 2년 차인데 생활은 어떤가?

 

양동현(이하 양):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이제 어린 선수도 아니고, 크게 다를 것은 없다.

 

트라이브: 본인이 느끼는 K리그와 J리그의 차이점은?

 

양: J리그, K리그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리그다. 한국은 힘, 스피드를 기반으로 경기 운영을 한다. 롱 볼을 이용해서 상대를 많이 괴롭히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세컨드 볼을 이용한 공격 전개를 많이 시도한다.

 

그러나 J리그는 짧은 패스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수비수, 골키퍼들도 빌드업에 많이 참여한다. 또한, 선수들 간의 간격이 좁게 유지되기 때문에 빠른 경기 전개가 가능하다. 공을 뺏겼을 때도 서로 간의 거리가 짧아서 압박이 빠르다. 이런 점이 K리그와 다르다.

 

트라이브: 2017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작년 세레소에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작년 부진의 원인이 뭐라 생각하나?

 

양: 세레소는 내 장점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전술적으로 나한테 맞는 색깔이 아니었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경기장에서 신경 썼어야 했는데 다른 것을 더 잘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이뤄졌다.

 

포항, 세레소에서 주어진 역할이 아주 달랐다. 경기를 봤던 분들은 다 아실 테다. 그래서 2017년과 다른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트라이브: 작년 여름과 올겨울 K리그에서 러브콜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복귀 대신 J2리그의 아비스파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양: 아비스파가 첫 번째 옵션은 아니었다. 세레소에서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 준비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1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해외 진출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선택이 J2가 됐다. 여기에 안착하기 위해서 이 팀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다음을 위해서,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 이 팀을 선택했다. 팀의 목표와 제 목표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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