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인종 차별 논란에 “킨과 칼리아리 팬 책임이 반반”이라던 보누치, 입장 번복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3일 (한국 시간) 칼리아리 칼초의 홈 스타디오 산텔리아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30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킨은 경기 내내 칼리아리 팬들에게 인종 차별 구호를 들었다. 이에 킨은 후반 40분 득점 직후 상대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골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그런데 보누치는 경기 후 이를 두고 “킨과 칼리아리 팬 모두 50대50의 잘못을 했다. 킨도 팬들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하면 안 됐다”고 밝혔다.

 

보누치의 이 같은 발언은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보누치는 SNS을 통해 “24시간이 지나서 나는 내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어제는 경기가 막 끝났을 때 인터뷰를 했기에 내 발언에 분명 오해가 있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아마도 내가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성급했던 까닭이다. 몇 시간이고 몇 년이고 이 주제에 관해 얘기하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에 대해 단호히 비난한다. 그것은 학대이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이는 오해 받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