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경남의 투자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 하나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경남FC가 겨울 이적시장에 도민구단답지 않은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2017시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고 승격한 경남은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2018시즌 K리그1 2위를 쟁취했다. 시도민구단 최초로 리그 성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K리그1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자 경남 선수들을 탐내는 곳이 많았다. 겨울 이적시장에 경남은 에이스 말컹, 중원의 핵 최영준, 수비의 중심 박지수를 모두 보냈다.

 

하지만 경남은 여타의 시도민구단과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선수의 이적료로 운영비를 충당하는 타 구단과 달리 이적료로 번 돈을 전부 선수 영입에 재투자하며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김승준, 이영재, 곽태휘, 송주훈 등을 품에 안으며 선수단을 살찌웠다. 화룡점정은 용병 영입이었다. 프리미어 리그 경험이 있는 조던 머치,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팀 경험이 있는 룩 카스타이노스를 데려오며 국내 축구판을 들썩이게 했다.

 

파격적인 경남의 행보에 수많은 축구인, 언론과 팬이 찬사를 보냈다. 해마다 어려워지는 국내 축구 시장에서 쉽게 걷기 힘든 길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도민구단은 시장 혹은 도지사의 정치 행보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기 어렵다. 경남의 이적시장 행보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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