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이카르디 부부의 완전히 잘못된 전략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부부

이탈리아는 미국이나 영국이 아니다

 

완다가 추구하는 롤 모델은 미국의 킴 카다시안이다. 현재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인 카다시안은 미국 최고의 이슈 메이커 중 한 명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과거 섹스 비디오 유출로 고생했던 그녀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유명세를 탔고 자신과 가족들을 호스트로 한 리얼리티 TV를 통해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NBA 선수인 크리스 험프리스와 결혼을 통해 명성을 얻었고, 지금의 남편인 카니예 웨스트와의 세 번째 결혼으로 거대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그중에서도 스포츠계는 이런 카다시안처럼 노이즈 마케팅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오늘날 미국 스포츠는 점점 쇼맨십 위주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양질의 기사를 작성했던 ESPN의 마크 스테인(현 뉴욕 타임스 기자)이나 채드 포드 같은 기자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직장을 잃었다. 스티브 A. 스미스 같은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주목받는 시대다.

 

대표적으로 LA 레이커스의 포인트 가드인 론조 볼의 아버지 라바 볼은 “전성기 기준이라면 내가 마이클 조던을 상대로 일 대 일로 박살 냈을 테다”, “내 아들이 스테판 커리보다 낫다”나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NBA에서 세운 업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테고 이것이 그들의 성공을 힘들게 할 것이다” 같은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심지어 카이리 어빙이 “론조가 론조답게 살도록 내버려 두어라”라고 조언하자 “어빙은 자식도 없는 주제에 뭘 안다고 내 아들에게 참견인가”와 “아마 어빙은 나와 론조 같은 인간관계를 갖지 못했을 테다. 내 생각에 그런 적이 없었을 테다. 우선, 어빙은 어머니가 없던 것이 문제”라며 선수의 아픈 과거사를 건드렸다. 어빙의 어머니는 그가 4살이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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