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1990/1991시즌 이후 처음으로 102일 넘게 리그 선두 유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리버풀 FC가 리그 선두를 유지한 지 어느덧 100일이 넘었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69점으로 리그 선두다. 2위 맨체스터 시티 FC와 격차는 승점 1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차지한 2018년 12월 8일부터 현지 시간으로 2019년 2월 28일까지 무려 102일 동안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있다.

 

리그에서 리버풀이 선두 자리를 100일 넘게 유지하게 된 것은 1990/1991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리버풀은 무려 163일 동안 리그 1위였으나, 아스널 FC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리버풀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아르센 벵거의 아스널, 그리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 FC에 밀려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근접했던 때도 있었다. 2013/2014시즌에 리버풀은 리그 34라운드에서 맨시티를 꺾고 리그 선두에 섰다. 35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3:2로 승리했을 때만 하더라도 우승에 근접했다.

하지만 36라운드에서 첼시 FC에 0:2로 지자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해당 경기가 더 뼈아팠던 점은 그 누구보다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바랐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해 패했기 때문이다. 3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3으로 비긴 리버풀은 결국, 맨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에이스였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FC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89/1990시즌이다. 당시는 지금의 프리미어 리그가 아닌 ‘풋볼 리그 1부’였다. 만약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무려 29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