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공격수는, 바로 다비드 비야다. 이 선수에 대해서 필자가 굳이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비야’라는 선수가 얼마나 위대한 공격수였는지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야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공격수다. 그는 무적함대의 유럽 챔피언십과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A매치 98경기 동안 59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다.
지난 2014년에 MLS의 뉴욕 시티로 이적한 비야는 작년에 23경기 동안 14득점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비야의 명성을 본다면 그가 득점왕 경쟁에 합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야도 어느덧 만 37살이다. 더는 젊은 선수가 아니다. 기량이 하락하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까지 겹쳤다. 아무리 비야가 세운 업적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것이 J리그에서의 성적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 요소들이 있음에도 비야에게 기대하는 이유는 그가 ‘비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적생들이 해외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어느 정도 불안 요소가 있기에 득점왕 경쟁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 맹활약한 선수들에게 좀 더 초점이 맞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시즌 후반기에만 리그에서 18득점을 넣으며 나고야를 구해낸 조가 이번 시즌에는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칠지를 주목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 매서운 활약을 펼치며 산프레체 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파트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또 다른 선수를 주목해야 하는데, 바로 사간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토레스는 지난 시즌 사간에서 19경기 동안 4득점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사간의 전력이 좋지 못했기에 토레스가 슈팅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점도 있지만, 선수의 명성을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가 이번 시즌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