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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디펜딩 챔피언이 조기 탈락했던 사례는?

 

대표적인 팀은 FC 포르투다. 2003/2004시즌 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하에 16강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격파한 포르투는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4강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결승전에서 AS 모나코를 꺾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시즌을 끝으로 무리뉴가 첼시 FC의 감독으로 떠났다. 그리고 데쿠와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울루 페헤이라 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면서 포르투의 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16강에서 FC 인터 밀란을 만나 종합 2:4로 패했다.

 

2004/2005시즌 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루어낸 리버풀 FC가 대표적인 구단 중 하나다. 리버풀은 AC 밀란과의 챔스 결승전에서 0: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3:3 동점으로 만들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5/2006시즌 때 G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6강 1, 2차전 모두 SL 벤피카에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5/2006시즌 챔스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도 여기에 포함된다. 바르사는 2005/2006시즌 챔스 16강에서 첼시를, 8강에서 벤피카를, 4강에서 밀란을 꺾고 결승전에서 아스널 FC에 승리하여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다음 시즌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렸던 챔스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바르사는 2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조기 탈락은 계속 이어졌다. 2006/2007시즌에 리버풀을 꺾고 챔스에서 우승했던 밀란은 2007/2008시즌에 D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홈 산 시로에서 열린 16강 2차전 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 0:2로 지며 탈락했다.

 

이로써 챔스는 2004/2005시즌 포르투를 시작으로 2007/2008시즌 밀란까지 4시즌 연속으로 우승팀이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게 됐다.

 

2011/2012시즌 챔스 우승팀인 첼시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첼시는 2011/2012시즌 챔스 16강 때 SSC 나폴리를, 8강에서 SL 벤피카, 4강에서 바르사를 격파했고,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다음 시즌에 자존심을 구겼다. 유벤투스와 샤흐타르 도네츠크, 노르셸란과 함께 E조에 배정된 첼시는 3승 1무 2패로 조 3위를 기록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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