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라리가 최초로 통산 20번째 퇴장 기록한 라모스, 카드를 자주 받는 이유는?

또한, 과거 레알에는 라모스처럼 우월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찍어 눌렀던 페페가 파트너였기에 라모스가 수비에서 부담하는 적극성이나 과감한 플레이가 지금보다 적었다. 하지만 파트너인 라파엘 바란은 라모스처럼 적극적으로 수비하기보다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비하는 선수이다 보니 라모스가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상대와 경합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는 라모스다.

 

특히, 지금의 레알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가 생각만큼 많지 않다. 2015/2016시즌까지만 해도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모스, 페페 등 다양한 선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우월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득점했지만, 지금 로스 블랑코스는 제공권을 바탕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예전보다 적다. 그만큼 점프력이 높고 적극성이 강한 라모스가 공격에 많이 가담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라모스의 수비력이 다소 과소평가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라모스의 카드 수집 기록은 불명예스럽지만, 동시에 훈장과 같다.

 

상술했듯이 레알의 공격과 수비에서 라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절대적이다. 언젠가 그가 팀을 떠난다면 로스 블랑코스의 수비 전술은 물론이고 공격 전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라모스가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까닭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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