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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최초로 통산 20번째 퇴장 기록한 라모스, 카드를 자주 받는 이유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라리가 최초로 통산 20번째 퇴장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지로나를 상대로 2018/2019시즌 라리가 24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전반 25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앞선 레알은 후반 20분 라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동점을 허용한 로스 블랑코스는 후반 30분 포르투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 후반 45분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1:2로 졌다.

 

라모스는 이번 퇴장으로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20번째 퇴장을 당하게 됐다. 클럽에서 받았던 통산 퇴장 기록까지 합치면 무려 25회에 달한다.

 

라모스가 이처럼 카드를 많이 받는 이유는 그의 플레이 성향 때문이다. 라모스는 엄청난 적극성을 바탕으로 한 경합과 압도적인 신체 능력, 그리고 헤더를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수비 방식을 취한다.

 

이런 방식으로 수비할 경우 상대 공격진의 압박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다. 최전방에서부터 상대의 볼 순환이나, 공격 흐름을 확실하게 끊어낼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 공중볼 상황에서 상대에게 쉽게 제공권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 전술을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즉, 예상치 못한 변수를 안겨주는 셈이다.

 

문제는, 라모스가 워낙 적극적인 성향이 강하기에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이 많아질수록 파울을 범하는 횟수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라모스는 팀의 공격 전개에 가담하는 비중이 큰 수비수다. 여기에 마르셀로나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처럼 수비력이 부족한 풀백들의 약점을 커버해줘야 하다 보니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거친 성향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즉, 카드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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