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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통산 600경기 출전한 라모스, 노련함으로 아약스의 패기를 꺾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은 14일 (한국 시간) AFC 아약스의 홈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홈팀 아약스를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라모스는 챔스 통산 600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로스 블랑코스는 경기 초반부터 아약스의 강한 전방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 다니엘 카르바할과 가레스 베일이 버티고 있는 오른쪽 측면이 붕괴했다. 아약스는 전반전 51%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11개의 슈팅을 때렸다. 이 중 3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었다. 전반 37분 아약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것. 타그리아피코가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하여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다행히 라모스가 최후방에서 아약스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레알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비니시우스는 슈팅하는 척하면서 카림 벤제마에게 패스했다. 벤제마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의 리드는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0분 하킴 지예흐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역전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로스 블랑코스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날 라모스는 3개의 태클과 4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아약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상대가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슈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패스 성공률은 87%에 달했다.

 

그러나 라모스는 후반 44분 경고를 받으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 때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