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도르트문트 안녕?’ 손흥민, 통산 상대 전적 11경기 9득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손흥민에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반가운 존재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14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때 토트넘은 위기를 맞이했다. 후안 포이스가 무리한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공을 내줬다. 요리스 골키퍼가 없었다면 선제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1위 답게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도르트문트는 4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을 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의 득점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얀 베르통헌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간 토트넘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3분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를 베르통헌이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더로 쐐기 골을 넣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차분히 경기를 지배했다. 볼 점유율을 올리며 도르트문트 수비를 끌어냈다. 도르트문트가 전진하면 손흥민 등을 활용해 빠르게 침투했다. 토트넘 화력은 막판에 폭발했다.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가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는 후반 43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의 완벽한 승리였다.

 

손흥민의 발끝은 식을 줄 모른다. 최근 11경기 동안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1경기 동안 9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