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어느덧 3년 차, ‘베일레스 카르바할레스’ 정책의 문제점들을 짚어보다

 스스로 승리하는 팀이기를 포기하다

 

레알이 오랫동안 슈퍼스타들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단의 오랜 역사와 명예가 결정적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바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가까운 구단이라는 점이다. 선수들은 챔스 우승이라는 목표와 명예를 얻기 위해 로스 블랑코스의 선수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유망주 중심 정책을 이어간다면, 스스로 챔스 우승과 멀어지는 팀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오늘날 축구계가 막대한 돈과 출전 시간이 중요하다고 해도 챔스 우승을 위해 더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이적하는 선수들도 적잖다. 팀을 떠나고 싶어도 챔스 우승을 위해 포기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챔스 우승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이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동시에 레알이라는 구단의 수명이 끝난 것을 상징한다.

 

레알은 승리해야만 하는 구단이다. ‘승리’는 지난 117년 동안 로스 블랑코스를 유지하는 원동력이자 세계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러나 승리하는 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레알의 철학과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길어진다면, 선수 수급뿐만 아니라 지금 선수단을 지키기도 쉽지 않을 테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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