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스포츠 디렉터의 부재
현재 레알의 정책으로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은 바로 스포츠 디렉터의 부재다. 지난 2010년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의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호르헤 발다노 단장과 권력 다툼이 생겼다. 발다노와 견해차가 컸던 무리뉴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발다노의 단장직 해임을 권했고 페레즈는 무리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팀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영입 및 방출 계획을 세웠던 스포츠 디렉터 자리는 지금까지도 공석이다. 현재 이 자리는 페레즈와 구단의 재정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호세 앙헬 산체스 디렉터가 대행 형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페레즈나 산체스 모두 사업가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지 스포츠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이들은 아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 기술 고문을 맡았던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선수 영입에 있어서 페레즈와 산체스가 깊이 논의했지만, 정작 지단이 원했던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킬리앙 음바페, 막심 로페즈 등과 같은 선수들은 영입되지 못했다. 그 자리를 대체했던 선수들은 주로 스페인 유망주들이었다.
지금 레알이 가고자 하는 노선 자체는 분명하지만, 정작 이 정책을 세분화하면서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 스포츠 디렉터의 부재가 너무 뼈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