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의 스벤 미슐린타트가 팀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떠날까.
미슐린타트는 2009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정식으로 보직을 가진 이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 우스만 뎀벨레, 카가와 신지, 마츠 훔멜스, 스벤 벤더, 네벤 수보티치 등을 영입하는 데 공헌했다. 우수한 스카우트 능력을 바탕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017년 12월에 아스널로 떠났다.
그러나 아스널에 합류한 지 1년이 조금 지나서야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ESPN’과 ‘BBC’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은 미슐린타트가 구단의 조직 구조와 이적 정책에 대해 의견이 불일치하면서 아스널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미슐린타트를 데려온 이반 가지디스 사장이 AC 밀란으로 떠나면서 구단 내에서 미슐린타트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가지디스를 대신해 과거 FC 바르셀로나에서 풋볼 디렉터를 맡았던 산레히와 최고 상업 책임자였던 비나이 벤카샴이 매니징 디렉터 역할을 맡은 게 결정적이었다.
또한, 이적 시장에서 견해차가 생긴 점도 컸다. 아스널이 1월 이적 시장 때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문제를 일으켰다.
가령 최근에 연결되는 바르사의 미드필더 데니스 수아레스는 산레히와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미슐린타트는 자신만의 영입 대상이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두가 만족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산레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카우트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미슐린타트는 분석적이고 통계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미슐린타트는 아스널을 떠나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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