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식지 않는 손흥민의 발끝, 최근 6경기 7골 5도움 기록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연일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5일 04:45분(한국 시각) 손흥민은 트랜머 로버스 FC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에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섰다. 6경기 연속 선발이었다. EFL컵 첼시 FC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교체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손발’이었다.

 

손흥민은 감독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시작한 지 6분 만에 상대 패스를 가로채 빠른 속도로 1:1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소니’는 공격 포인트로 활약을 보상받았다. 48분 우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컷백 크로스를 내줬고 이를 페르난도 요렌테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도움을 기록했다. 55분에는 박스 근처에서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로 잡은 이후 우측면에서 쇄도하는 서지 오리에에게 내줬고, 오리에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 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도움만 기록하지 않았다. 57분에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로 3명의 견제를 뚫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후 왼발로 가볍게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고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멋진 활약으로 팀의 0:7 대승에 발판을 마련한 손흥민은 65분 교체되며 운동장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최근 6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 경기당 공격 포인트를 2개 적립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의하면, 이는 손흥민이 지난 31경기에서 쌓은 공격 포인트와 같은 수치다.

 

최근 불을 뿜고 있는 ‘손샤인’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호재다. 한국은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컵 탈환을 천명하며 7일부터 조별리그에 나선다. 14일 맨유전을 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주장이자 에이스로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