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저씨! 들어가면 안… 아, 아니네…’ 존재감을 과시한 멘디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의 벤자민 멘디가 해프닝을 만들었다.

 

4일 05:00(한국 시각) 맨시티와 리버풀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리그 우승컵이 걸린 승부처였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궤로, 르로이 사네의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2:1로 제압,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맨시티에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이 8점 이상 차이 났기 때문에 우승컵을 뺏길 위기였다. 맨시티 선수들은 승리 후 경기장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기뻐했던 것은 경기장 안의 선수만이 아니었다. 멘디는 지난 11월 무릎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결장 중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팀을 응원하기 위해 관중석에 왔던 멘디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으로 진입, 아궤로를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트위터를 인용, 사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온 멘디를 안전 요원이 알아보지 못하고 곧바로 저지하러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멘디임을 확인하고 심판진을 안전하게 에스코트하러 갔다고 전했다. 사복을 입은 멘디를 난입객으로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한편, 멘디는 장기 부상 이후 재활에 전념하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출처=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