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호날두와 결별한 레알은 심각한 득점력 부재에 빠져있다. 리그에서 16경기 동안 24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벤제마는 리그에서 불과 6득점을 넣고 있다. 베일은 4득점에 불과하다. 문제는, 리그에서 3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이 두 명과 라모스뿐이다. 이번 시즌에 재영입한 마리아노 디아스는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공격 자원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의 벤제마와 베일에게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벤제마는 득점보다 전체적인 플레이 메이킹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플레이하고 있고, 베일은 잦은 부상 탓에 몸을 사리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에게 과거만큼 폭발적인 돌파력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물론, 이 역시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보완할 수 있기는 하다. 부진을 거듭하는 마르코 아센시오의 역할 조정이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꾸준한 선발 기용 등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센시오의 역할을 조정하기에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어린 선수이다 보니 하체 근력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해 킥 력이나 정확도 부분에서 기복이 있다. 즉, 안정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스코어러가 없다.
당장 유소년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공격수라고는 카데테 A는 이스라엘 살라자르와 인판틸 A의 이케르 힐뿐이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재능이지만, 당장 2부 리그인 카스티야로 승격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카스티야의 공격수 크리스토 곤잘레스가 있지만, 그가 1군에서 통할지 미지수다. 다른 포지션은 몰라도 공격 자원 보강만큼은 지체해서는 안 된다.
레알은 승리가 최우선인 구단이다. 승리는 로스 블랑코스의 오랜 철학이었고 이는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승리하는 것을 보기 위해 돈을 낸다. 지금 레알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슈퍼스타가 예전만큼 없다.
이는 이번 시즌 관중 동원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시즌 레알의 경기는 과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과 비교하면 재밌지 않다. (사실 지네딘 지단 감독 시절에도 결과만 좋았지 정작 경기력이 좋았던 적은 많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골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호날두와 같은 슈퍼스타가 있냐면, 그것도 아니다.
구단의 수익을 생각해야만 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관중 감소는 분명히 고려해야 할 문제점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슈퍼스타까지는 아니더라도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만한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