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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단장의 후회 “쿠티뉴, 20년은 붙잡고 싶었어…모드리치 이적?”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피에로 아우실리오 FC 인터 밀란 단장이 가장 후회하는 일은 무엇일까.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아우실리오는 “가장 큰 후회? 의심의 여지 없이 쿠티뉴”라고 밝혔다.

 

이어 “쿠티뉴를 매각한 이후 마우로 이카르디와 마테오 코바시치를 영입했지만, 우리는 쿠티뉴를 20년 동안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쿠티뉴는 뛰지 않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찾기 위해 떠나고 싶어 했다”라며 아쉬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쿠티뉴는 지난 2008년에 바스코 다 가마에서 인테르로 이적했다. 그러나 네라주리에서는 47경기 동안 5득점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 쿠티뉴는 2013년 1,300만 유로(약 166억 원)의 이적료로 인테르를 떠나 리버풀 FC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 대성한 쿠티뉴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무려 10배나 증가한 1억 3,000만 유로(약 1,663억 원)의 이적료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우실리오 입장에서는 쿠티뉴의 매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아우실리오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이적설이 났던 루카 모드리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브르살리코의 영입 협상을 하고 있을 때 에이전트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잃은 레알이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내보낸다는 게 이상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우리는 믿지 않았지만, 왜 꿈을 꿀 수 없냐고 여겼다. 그들에게 레알과 논의하라고 말했다. 가능성이 얼마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들은 모드리치가 페레즈와 맺은 약속을 바탕으로 계약을 해지한 이후 우리에게 데려올 수 있으리라 확신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우리는 선수나 구단에게 절대로 제안하지 않았다”며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중원 강화와 경기 내외적으로 뛰어난 리더십이 필요한 인테르는 다시 모드리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협상에 능한 주세페 마로타를 CEO로 데려오기도 했다. 최근 ‘텔레 마드리드’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에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는 소속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지난 발롱도르 수상식 때 “레알에서 은퇴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이적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