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리미어 리그

왜 예전만큼 좋은 공격수가 나오지 않을까

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격수들은 팀 동료를 활용하는 유형의 공격수 못잖게 개인 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의 선수들도 많다. 이는 전통적으로 공격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결국에는 득점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공격수 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이것이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현대 축구가 점점 조직력이 중요시되고 공간과 전방 압박 능력이 중시되면서 예전보다 공격수들이 살아남기가 어려워졌다. 예전보다 공격수들에게 요구하는 건 많아졌지만, 정작 오늘날 축구는 공격수들에게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기보다 동료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걸 바라는 경향 역시 강해지고 있다. 많은 걸 할 수 없는 공격수는 ‘반쪽짜리 공격수’라며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또한, 오늘날 축구 전술은 미드필더들이 경기를 주도하는 성향이 강해지다 보니 공격수들이 직접 공을 만지고 플레이하거나,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설상가상 경기의 템포가 전체적으로 빨라지면서 발이 느린 공격수들은 현대 축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태되기도 한다.

 

즉, 오늘날 공격수라는 포지션의 정의 자체가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점과 현대 축구의 변화가 공격수 기근 현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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