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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내게 좁다’ 맨유 출신 데파이, 올해 리그앙 공격포인트 네이마르·음바페 제치고 1위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네덜란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덜란두’라는 별명을 가진 멤피스 데파이가 리그앙 무대를 점령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프랑스 브르타뉴의 루두루 스타디움에서 ‘2018/19 프랑스 리그앙’ 시즌 1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앙나방 갱강이 원정팀 올림피크 리옹에 2:4로 패배, 리그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리옹의 에이스 데파이가 팀의 네 골을 모두 책임졌다. 데파이는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공격포인트를 9개로 늘렸다.

 

축구 관련 정보와 기록을 제공하는 ‘OptaJean’에 따르면, 리그앙 기록 집계를 시작한 2006/07 시즌 이래로 리옹 선수가 한 경기에 2골과 2도움을 기록한 것은 데파이가 최초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 4개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함으로써 데파이는 2018년 들어 리그앙에서만 28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이는 리그 전체 1위의 기록으로, 파리 생제르맹 FC의 네이마르나 킬리안 음바페보다도 많은 수치다.

 

자국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에서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며 성공 가도를 달렸던 데파이는 많은 기대를 받고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성했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맨유에서의 성적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데파이는 맨유 시절 53경기나 출전했으나, 7골과 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프랑스 무대로 쫓겨나다시피 했던 데파이는 다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9골과 13도움을 기록, 리그앙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데파이의 활약에 리옹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했다. 2000년대 프랑스를 호령했던 리옹이 과연 데파이와 함께 그 시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