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꿀벌 대장’ 로이스, 도르트문트의 데어 클라시커 승리 이끌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FC 바이에른 뮌헨을 침몰시켰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독일 베스트팔렌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8/19 분데스리가’ 시즌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도르트문트가 원정팀 바이에른을 3:2로 꺾고 두 팀 간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바이에른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두 골을 득점했으나, 로이스와 파코 알카세르가 버티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진을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로이스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로이스는 6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바이에른의 골망을 두들겼다. 또한 3번의 드리블 성공, 4번의 태클 성공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이스는 이번 시즌 리그 7호 골과 8호 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동료 알카세르도 리그 8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지켰다.

 

로이스의 현재 득점 추세는 데뷔 후 가장 좋다. 이전 2015/16 시즌에 첫 11경기 동안 7골을 득점한 것이 로이스의 가장 좋은 기록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2골을 득점하며 이 기록을 경신했다.

 

로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리그 11경기 동안 승점 27점을 수확했다. 2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추격하고는 있지만, 승점 차는 4점이다.

 

반면, 오늘 패배한 바이에른은 선두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바이에른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승점 8점을 벌어들이며 슬럼프에 빠졌다. 오늘 패배로 리그 3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이 리그 6연패를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의 위엄을 과시했으나, 이번 시즌 그 판도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과연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의 1강 체제를 종결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페이스만 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