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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가 배신한 이는 국민만이 아니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장현수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축구 국가대표 J 씨가 병역 대신 수행하게 된 봉사활동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증거로 제출한 사진과 이니셜로 J 씨가 장현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의혹이 제기됐을 때 장현수는 고의적 누락이 아니라며 반론을 제기했지만, 곧 조작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수행하는 병역 의무를 특례로 면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례에 따라오는 의무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다. 최근 아시안게임 이후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 존폐로 시끄럽던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장현수는 평소에도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축구 팬들의 주된 비난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선발 자격 영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장현수의 봉사 활동 기록 조작은 그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는 큰 잘못이다. 의무를 면제하면서 얻은 혜택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편법으로 넘어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한, 불붙은 대표팀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존폐 논란으로 시끄러운 축구계에 악재를 던져줬다.

 

수많은 축구 팬들의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장현수를 응원하던 팬들의 신뢰마저 저버렸다. 일부 팬들은 반복되던 장현수의 실수에도 그를 옹호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그런 팬들조차 장현수에게 등을 돌렸다.

 

하지만 장현수는 축구 팬들만 배신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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