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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과거와 현재, 서울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라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FC서울은 과거의 전설 최용수 감독과 현재진행형 전설 박주영의 분전이 절실하다.

 

현재 서울은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래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강등권과 승점 차이도 크지 않다. 12위 전남 드래곤즈와 4점,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3점 차이다. 강등이 남 얘기가 아니다. 최근 승리가 없는 것도 크다. 8월 슈퍼매치 원정 승리 이후 11경기 동안 무승부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4무 7패다.

 

최악의 부진 속에 서울은 승부수를 던졌다. 구단의 전설이자 영광의 시기를 이끈 최용수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그러나 이미 가라앉은 서울에서 최용수 감독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부임 이후 2경기를 치렀지만, 1무 1패에 그쳤다.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황선홍 전 감독 시절부터 제기됐던 선수단 장악 문제가 한결 나아졌다. 구단의 전설 최용수 감독의 영향이 크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 시절 국내에서 서울에서만 뛰었다. LG에서 데뷔해 잠시 J리그로 떠난 적도 있지만, 8년을 서울을 위해 뛰었다.

 

지도자 시절도 서울에서 시작했다. 플레잉코치,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 서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11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5년간 서울에서 리그, FA컵 1회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성적으로 증명한 ‘독수리 리더쉽’은 서울에 빠르게 안착했다. 경기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전임 감독이 사용하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공격 면에서 한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 라운드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펼쳐야 하는 서울에 경기력 향상은 반가운 소식이다. 구단의 전설 최용수 감독과 함께 반전을 이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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