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로페테기의 실패는 모두의 책임이다

단순히 득점력만이 문제가 아니다. 선수단의 전체적인 질이 많이 떨어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했던 2015/2016시즌 당시 레알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스코, 마테오 코바시치 등이 벤치 멤버였을 정도로 주전과 벤치 자원의 질이 모두 훌륭했다. 2016/2017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레알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3연패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단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벤치에서의 시간이 계속되면 선수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그리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이적을 선택하는 법이다. 레알이 지난 3시즌 동안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때마다 선수들은 꾸준하게 유출됐다. 하지만 경영진은 소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팀의 전력은 약해졌고 주축 선수들이 노쇠함에 따라 경기력도 하락했다.

 

로페테기는 코바시치가 떠나자 구단에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을 요청했다. 그리고 수비력을 보강하기 위해 왼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레알 경영진은 티보 쿠르투와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지난 4번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렇다 할 보강이 없자 레알 선수단은 늙어갔다. 그리고 이는 주전 선수들의 동기부여 상실로 이어졌다. 설상가상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경기력이 하락했다.

 

결국, 지금 레알 부진의 원인은 지난 4년 동안 소극적인 보강에 임했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책임이 상당한 셈이다. 페레즈 회장이 레알을 위해서 많은 것을 이루어준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일 뿐이다. 과거의 성공이 이번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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