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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붕괴로 20명 이상 부상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영국 언론 ‘BBC’는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내려앉아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맞대결을 치르는 CSKA 모스크바를 응원하기 위해 온 팬들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통제 불능이 되자 사람들이 뒤엉켜 넘어져 있었다. 이탈리아의 ‘ANSA’는 긴급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후송했고 역은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다리를 다쳤다.

 

이탈리아 경찰 대변인은 러시아 언론 ‘RIA’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스크바 팬들이 역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 순간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많게는 30명의 축구팬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의 목격자들은 경찰에게 러시아 팬들이 노래를 부르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모스크바는 24일 (한국 시간) 로마의 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G조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렀다. 전반 30분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모스크바는 전반 43분 제코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5분 젠기즈 윈데르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