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선수들 유럽 축구

‘유효 슈팅 3개’ 무득점에 그쳤지만, 빛났던 손흥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PSV의 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렀다. 지난 20일 (한국 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내면서 완벽하게 슈팅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 뒤에는 위기가 오는 법이다. 전반 29분 PSV의 이르빙 로사노가 토트넘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겼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오른발에 막혔다. 그리고 전반 39분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했다. 에릭센은 손흥민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은 해리 케인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은 이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역전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 다소 거리가 멀었다. 3분 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냈던 예로엔 조엣 골키퍼는 총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서고 있었지만, 토트넘은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로사노를 저지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요리스의 태클은 깊었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미하엘 포름 골키퍼를 투입했지만, 토트넘은 후반 42분 루크 데 용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이날 손흥민은 총 다섯 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3개가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다. ‘후 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선발 출전했던 데 용과 케인, 트리피어, 모우라, 그리고 조엣 골키퍼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점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