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기타 리그

밤비노·염소의 저주 뺨치는 축구계의 징크스, 현재 진행 중인 ‘구트만의 저주’

보스턴 레드삭스는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매각한 이후 월드 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현재 메이저리그는 한창 포스트 시즌이 진행 중이다. 메이저리그는 대표적인 두 저주가 있다. 바로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다. 이 두 저주의 공통점은 바로 월드 시리즈에서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베이브 루스와 결별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1918년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86년 동안 우승에 실패했다.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동안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축구계를 대표하는 저주로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구트만의 저주’일 것이다. 헝가리의 벨라 쿠트만 감독은 1959년 포르투갈의 명문 구단인 SL 벤피카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구트만이 이끌었던 벤피카는 1960/1961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우승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컵 우승이었다. 동시에 대회 5연패 중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제패한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1961/1962시즌에는 ‘흑표범’ 에우제비오를 앞세우며 레알을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뛰어난 성과를 내자 구트만은 벤피카 경영진에게 급료 인상을 요구했다. 워낙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기에 구트만은 경영진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리라 생각했지만, 거절됐다. 결국 구단을 떠난 구트만은 이때 “앞으로 100년 동안 벤피카는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테타”라며 구단을 저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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