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일주일에 무려 7억 받는’ 산체스, 언제까지 침묵할까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No. 7’, 알렉시스 산체스가 좀처럼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맨유가 선제골을 득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승격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 1:1로 비겼다.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관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70%의 패스 성공률은 팀 내 11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치였고, 슈팅도 단 한 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출전, 1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중 풀타임을 출전한 경기는 레스터 시티 FC와의 개막전뿐이다.

 

산체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무려 831분 동안 리그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산체스의 EPL 마지막 득점은 지난 3월 31일 스완지 시티 AFC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산체스가 엄청난 질타를 받는 이유는 그가 받는 급료에 걸맞은 활약을 전혀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7/18 겨울 이적시장에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트레이드 형식으로 맨유에 입단한 산체스는 기본 주급으로만 39만 파운드(약 5억 7천만 원)를 받는다.

 

거기에 출전 수당으로 경기당 7만 5천 파운드(약 1억 1천만 원)를 받는 산체스는 이번 라운드까지 23경기나 필드로 나섰다. 출전 수당으로만 172만 5천 파운드(약 25억 2,700만 원)를 수령한 셈이다.

 

그러나 산체스는 23경기 동안 3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도움을 6개나 기록하긴 했지만, 산체스는 아스널에서 두 경기에 한 골 정도를 넣던 선수였다. 눈에 띄게 득점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산체스가 과연 자신의 진가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맨유는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EFL 챔피언쉽의 더비 카운티 FC와 리그컵을 치르며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