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그 6연승’ 우주의 기운이 리버풀을 감싸고 있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가 시즌 초반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밤,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리버풀이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원정팀 사우샘프턴 FC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개막 후 6연승을 달리게 됐다. 구단 역사상 리그 개막 6연승 기록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1978/79 시즌과 1990/91 시즌에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리그뿐만이 아니다. 리버풀은 이번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 FC, SSC 나폴리, FK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함께 C조에 배정되며 험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하지만 PSG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즌 개막 후 공식전 7경기 전승, 7경기 동안 리버풀은 리그와 챔스에서 각각 2골씩, 총 4골만 내줬다. 그리고 17골을 넣었다. 무득점 경기는 당연히 없으며,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2골 이상을 득점했다.

 

지난 시즌 놀라운 화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공격 삼각편대는 건재하다. 거기에 나비 케이타, 알리송 베커와 같이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이적생들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다니엘 스터리지, 조 고메즈와 같이 다소 아쉬웠던 선수들마저 각성한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엔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요엘 마티프가 득점을 올리는 등, 리버풀은 뭐든 술술 잘 풀리고 있다.

 

이런 리버풀의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리버풀은 지난 1989/90 시즌에 마지막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로부터 무려 28년이 흘렀다. EPL이 출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동안 마이클 오언, 사비 알론소,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 무수히 많은 스타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과연 이번 시즌엔 정말 다를까. 아직 이르긴 하지만, 현재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놓고 보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만하다.

 

리버풀은 한국 시각으로 27일 새벽과 30일 새벽, 연속해서 첼시 FC와의 일전을 펼친다. 첼시 역시 놀라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어 다가오는 2연전이 리버풀의 이번 시즌 경쟁력을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