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인범아, 전역 조금만 늦게 하면 안 되겠니?’ 성남과 비기며 선두 탈환에 실패한 아산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K리그1에 바로 승격하기 위한 K리그2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8일 19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1위 성남FC와 2위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승점 6점’ 승부가 펼쳐졌다. 성남이 승점 49점, 아산이 승점 47점이었기 때문에 아산이 승리한다면 K리그2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1위의 저력은 강했다. 아산은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또한 슈팅 14개(유효슈팅 6)를 시도하며 슈팅 10개(유효슈팅 5)를 시도한 성남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19분 만에 성남의 정성민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치열하게 두드린 끝에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고무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 득점은 2016년 아산의 창단 이래 첫 번째 성남 원정 득점이었다. 더 이상의 추가 골을 넣지 못한 아산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2위에 머물렀다.

 

아산 입장에서는 A매치 주간에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황인범과 주세종의 공백이 아쉽다. K리그2에서 1위를 하면 K리그1으로 바로 승격할 수 있다. 시즌이 막바지에 치달으며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선수 1명, 1명이 소중한 아산이지만, 황인범이 자카르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조기 전역이 확정됐다. 행정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될 경우 3주 후면 황인범을 ‘방출’시켜야 한다. 올 시즌 아산에 입단해서 중원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줬기 때문에 그의 공백이 더욱 아쉬울 아산이다.

 

한편, 황인범은 ‘벤투호’에 발탁돼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출처=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