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AG] 결국 김학범의 선택은 옳았다

2) 부족한 포지션을 두고 조현우를 뽑았다? 결국 조현우도 필요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 조현우도 와일드카드 발탁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당연히 조현우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족한 포지션이 있음에도 ‘굳이’ 골키퍼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는 비판이었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 비판이었다. 당장 올해 초에 있었던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리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좌우 풀백 자리에 성장하는 선수가 보이지 않아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우려를 낳았다.

 

게다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골키퍼로 송범근과 강현무라는 걸출한 선수들이 있었다. 이 둘은 이번 시즌 K리그1의 전북 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조현우를 선택했다. 그리고 조현우의 선택도 옳은 결정이었음을 확인하는 데는 단 두 경기면 충분했다.

 

이번 대회 조현우의 후보 골키퍼였던 송범근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송범근은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5골이나 실점했다.

 

반면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던 5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그리고 조현우는 단 2골만을 실점했다. 2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임을 감안하면, 인플레이 상황에서 조현우는 단 한 골도 먹히지 않은 셈이다.

 

송범근이 출전하는 날엔, 조현우의 ‘안정감’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리고 조현우는 매 경기마다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우리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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