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11경기 연속 무승 제주, 5년 만에 하위 스플릿행 유력해져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최근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제주 유나이티드가 5년 만에 하위 스플릿행이 가까워지고 있다.

 

7월 초 수원 원정 승리 이후 10경기 동안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제주는 간절한 마음으로 포항 원정을 떠났다. 제주는 이창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리고 31분, 하프라인에서 이창민이 롱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김현욱이 등을 지고 받은 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시작 직후 K3리그에서 영입한 김지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트리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후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의 흐름을 깬 것은 세트피스였다. 63분, 이창민의 코너킥을 이찬동이 수비의 방해 없이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하며 제주가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이 야심 차게 영입한 김지민이 다시 일을 냈다. 실점 3분 후 다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이창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골대를 1번 강타하는 불운 끝에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2:2로 비기면서 제주는 11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2012년 10경기 연속 무승 이후 최장기간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또한 승점 33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무르며 2013년 이후 5년 만에 하위 스플릿행이 유력해졌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며 전성기를 달린 제주가 1시즌 만에 몰락하고 있다. 한편, 제주는 지난 22일 태풍 솔릭으로 연기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를 8일에 치른다.

 

[사진 출처=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