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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안 당한다’ 경남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막강 화력을 과시한 전북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리그 1위 전북 현대가 지난 홈경기에서 경남FC에 패배한 설욕을 갚았다.

 

2일 전북은 경남 원정을 떠났다. 최근 2경기에서 무승을 거뒀다. 특히 수요일에 있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홈경기에서 0:3이라는 충격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지난 상주 상무전에서 퇴장당하며 김상식 수석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다. 지난 경기 무려 12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지만, 경남의 이범수를 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한 전북은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준호의 코너킥을 아드리아노가 방향을 바꾸는 헤딩으로 연결했다.

 

두드리던 전북이 경남의 문을 20분 만에 또 열었다. 선제골 장면과 유사했다. 손준호의 코너킥을 로페즈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경남은 실점 이후 네게바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말컹의 공백이 아쉬웠다.

 

후반전은 전북의 주도와 경남의 역습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로페즈는 골대를 1번 강타하기도 했다. 경남의 쿠니모토는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로페즈가 골대 강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83분, 이용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 지었다. 이후 전북은 추가 골을 노렸지만, 이범수를 넘지 못하며 경기는 0:3으로 끝났다.

 

전북은 지난 홈경기에서 경남에 0:1로 패배한 설욕을 완벽하게 갚아줬다. 그리고 6라운드 경남 원정 0:4 승리에 이어 이번에도 원정에서 0:3으로 승리하며 경남 원정에서 강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한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북은 휴식기 이후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