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오래간만에 산뜻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8/19 라리가’ 시즌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레알이 원정팀 CD 레가네스를 4:1로 격파하고 개막 3연승을 이어갔다.
후반에만 두 골을 득점한 벤제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벤제마는 후반 3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해 첫 골을 득점했으며, 12분 뒤에는 가레스 베일, 마르셀로, 루카 모드리치와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 끝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지난 지로나 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2골을 기록,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득점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5골을 넣은 벤제마는 이번 시즌 3경기 만에 4골을 넣으며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오늘 득점으로 벤제마는 대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바로 라리가에서 33개의 구단을 상대로 득점한 기록인데, 지난 시즌까지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32개 구단 상대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한편, 이 부문의 1위는 FC 바르셀로나의 ‘No. 10’ 리오넬 메시가 보유하고 있다. 메시는 라리가에서 36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의 아리츠 아두리스와 레알의 전설적인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가 공동으로 올랐다. 이들은 35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했다.
4위는 바르사에서 몸담았던 훌리오 살리나스가 차지했다. 살리나스는 34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했다. 벤제마는 ‘RCD 에스파뇰의 전설’ 라울 타무도, 통산 다섯 차례나 라리가 득점왕을 수상한 우고 산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시즌 초반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벤제마가 호날두의 이적으로 생긴 레알의 ‘골게터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일단 현재까지의 모습은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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