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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이번 패배는 우리에게 모닝콜과 같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에 덜미를 잡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패배를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2018/19 라리가’ 시즌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셀타 비고가 원정팀 아틀레티코를 2:0으로 제압하며 개막 후 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는 개막 후 3경기를 1승 1무 1패로 출발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걱정되지는 않는다.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상태다”라고 말해 경기 결과에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모닝콜과도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셀타 비고는 결정적인 플레이를 잘했다”라며 이번 경기가 최근 부진한 팀의 경기력을 일깨울 기회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셀타 비고와 슈팅 개수에서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아틀레티코의 부진은 공격에서 비롯되고 있다. 3경기에서 단 2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그렇다고 상대 팀이 까다로웠던 것도 아니다. CF 발렌시아를 제외하면, 라요 바예카노나 셀타 비고는 중하위권 팀이다. 아틀레티코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만한 팀이라는 이야기다.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4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곧바로 AS 모나코 FC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3/14 시즌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꾸준히 라리가의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틀레티코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다시 선두권 경쟁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