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수원 삼성이 리그 1, 2위를 제압하고 리그 9위 대구FC에 발목 잡혔다.
2일 수원은 대구 원정을 떠났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2위 경남FC를 홈에서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 원정에서 0:3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오른 수원이었기 때문에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7분 만에 주장 김은선이 자책골을 넣으며 꼬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장의 실수를 부주장 이종성이 만회했다. 염기훈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올린 크로스가 굴절됐고 이를 이종성이 마무리했다.
팽팽한 균형은 2분 만에 깨졌다. 김은선의 자책골을 유도한 세징야가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골을 만들다 보니 득점 욕심도 생겼나 보다. 34분, 세징야가 박스 부근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점수 차이는 2점으로 벌어졌다. 그 골 맛이 짜릿했나 보다. 왼발이 아닌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59분에 쐐기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트렸지만, 득점 이후 경기가 종료됐다.
수원은 리그 1, 2위를 연속해서 제압하고 리그 9위에 패배하며 리그 3위 울산 현대 추격에 실패했다. 울산이 인천 원정에서 패배하며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었지만, 수원 역시 함께 승점 3점을 못 챙기며 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수원은 지난 22일 태풍 솔릭으로 연기된 제주 원정을 8일에 치른다.
[사진 출처=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