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표팀 데뷔, 그리고 곧바로 맞이한 최고의 황금기
피케는 FC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2008/09 시즌부터 팀의 주전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시즌에 바르사는 전무후무한 ‘6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전부 들어 올린 시즌이었다.
그런 바르사의 주전 수비수였기에 대표팀 데뷔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피케는 2009년 2월 11일, 잉글랜드와의 A매치 경기에서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피케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두 번째 A매치 경기에서 피케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E조 경기에서 터키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피케는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대표팀에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트로피의 주역이 됐다.
2년 뒤, 피케는 ‘유로 2012’에도 스페인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의 ‘유럽 대항전 2연패’ 멤버가 됐다.
데뷔 후 4년 만에 유럽 대항전과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피케의 대표팀 경력은 놀라울 정도로 순조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