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갈 길 바쁜 산프레체,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 놓쳐
리그 선두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산프레체는 5일 자신들의 홈에서 쇼난 벨마레를 상대했다.
산프레체는 전반 32분 핸드볼 파울러 페널티 킥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다가 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산프레체는 리그 선두라는 점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쇼난을 압박했다. 이들은 이날 58%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 슈팅 개수는 무려 10개에 달했다. 그만큼 산프레체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산프레체의 공격은 후반 33분에서야 소득을 냈다. 가시와 요시후미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선두인 FC 도쿄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후반 47분 와다 타쿠야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걷어내기 위해 헤딩했다. 그런데 공은 산프레체의 골대 밖이 아닌,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극적으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산프레체는 승점 45점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하게 됐지만, 2위 도쿄와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좁히고 말았다.
[사진 출처=세레소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