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황의조를 빼자마자” 귀신같이 역전패한 오사카
감바 오사카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오사카는 지난 5일 (한국 시간) 리그 최하위 나고야 그램퍼스 원정을 떠났다. 이날 황의조와 오재석이 선발 출전한 오사카는 경기 시작 22분 만에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전반 37분 오재석의 패스를 받은 후지모토 준고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그러나 오사카는 후반전에서 웃지 못했다. 후반 16분 나고야의 공격수 조에게 페널티 킥을 내주며 추격 골을 허용했다.
조급해진 오사카는 후반 33분 황의조를 빼고 나가사와 슌을 투입했다. 하지만 1분 후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페널티 박스에서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조가 마에다 나오키의 패스를 받은 것. 조는 비어 있는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조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의 슛은 그대로 오사카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오사카의 2:3 역전패로 끝났다.
이번 패배는 갈 길 바쁜 오사카에 치명적이다. 강등권인 오사카는 이 경기를 잡아야만 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승점 20점으로 리그 15위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같은 위치에 있을 뻔했다. 하지만 최하위 나고야에 승점 3점을 내주면서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이어갈 듯하다.
설상가상 팀의 주포인 황의조는 6일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전력에서 이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