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아무리 연고지라고 하지만, 대구의 무더위는 대구FC 선수들도 견디기 힘든가 보다.
5일 20시 대구는 춘천 원정을 떠났다. 대구는 5일 최고 기온 39도를 기록할 정도로 불볕더위를 자랑했다. 그에 반해 춘천은 강원도에 있기 때문에 대구보다 한결 경기하기 수월하다.
‘대프리카’에서 뛰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니 몸이 더 잘 풀렸던 듯하다. 대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3골을 넣으며 강원FC를 상대로 3:1 완승을 했다. 비록 후반 49분, 제리치에게 실점하며 무실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 후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MOM에 선정된 김대원은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멀티 골이자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구에 합류한 조세 역시 자신의 리그 데뷔 골을 넣었다. 가마솥 같은 더위를 벗어나니 펄펄 날아오른 두 선수였다.
대구는 이번 시즌 리그 4승 중 원정에서만 3승을 챙겼다. 16, 17라운드 상주 상무,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리고 지난 7라운드 홈 강원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데 이어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017시즌부터 강원을 상대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한편, 대구는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17점을 기록,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2위 전남 드래곤즈에 승점 1점을 앞서며 리그 10위에 올라섰다.
[사진 출처=대구F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