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유는 핵심 선수를 빼 오기가 그만큼 어려워진 까닭이다. 오늘날 뛰어난 선수들 대부분은 재정적으로 넉넉하거나,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빅 클럽에서 뛴다. 빅 클럽들은 핵심 선수를 내주지 않기 위해 긴 계약 기간을 설정한다. 설사 선수가 이적을 원해도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아있으면 2억 유로(약 2,615억 원)를 요구한다.
아무리 축구판에 막대한 자본이 유입됐다고 해도 선수 1명 영입에 2억 유로에 달하는 돈을 투자하는 구단은 드물다.
이런 흐름 때문에 ‘갈락티코 정책’으로 명성을 얻었던 레알 마드리드 같은 구단들도 이적 시장에서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 번째 이유는 프리미어 리그의 이적 시장 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리그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은 8월 9일에 폐장된다.
기본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거나, 매각하려면 대체자를 찾아야만 한다. 하지만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은 월드컵으로 인해 평소보다 이적 시장 기간이 짧아지면서 대체자를 구할 시간 자체가 부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