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재성이 갔으니 이제 봉동 아이돌은 나야 나!’ 전북의 이승기, 임선영 맹활약 펼치며 대구 격파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전북 현대의 이승기와 임선영이 맹활약하며 이재성의 그림자를 지우기 시작했다.

 

29일 19시 대구FC 원정에서 임선영은 선제골을, 이승기는 김신욱의 골의 기점이 되는 코너킥을 올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에이스’ 이재성이 떠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지우며 승리를 가져왔기에 그 의미는 더 깊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56%의 점유율, 21개의 슈팅(유효슈팅 7)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래서 전반 24분 터진 임선영의 선제골은 그 가치가 컸다. 이용의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본인의 3번째 득점이었다.

 

이승기는 전반 46분 코너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 공이 한교원을 거쳐 김신욱에게 연결되며, 팀의 2번째 득점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3번째 도움이었다.

 

전북은 최근 이재성을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보냈다. 2017시즌 K리그 MVP이자 ‘스타 군단’ 에이스의 이적은 큰 타격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승기, 임선영, 손준호, 장윤호 등이 이재성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그들은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공격 포인트로 보답했다.

 

이번 시즌 전북에 합류한 임선영은 전 소속팀 광주FC에서 ‘광주 지단’으로 불렸다. 전북 합류 전 리그 통산 145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엔진으로 활약했다. 전북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임선영은 이재성의 이탈로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승기는 2013, 2014시즌에 47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원조 ‘봉동 아이돌’이었다. 이재성이 도맡았던 플레이메이킹,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이제 이승기가 책임져야 한다.

 

한편,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